코스피 2070선 직행..'美 더블딥 우려 덮쳤다' (09:26)
무역흑자 '일등공신' 車·조선주 급락..코스닥 IT주 동반 하락
2011-08-03 09:28:15 2011-08-03 09:38:44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충격에 2070선까지 떠밀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0.26포인트(2.37%) 하락한 2071.16포인트로 이틀째 급락 중이다.
 
간밤 미국의 6월 소비지출이 2년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더블딥 우려가 퍼지면서 국내 증시도 큰 폭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쪽 동향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54억원 순매도이며, 주로 운송장비(-468억), 화학(-149억)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0억원, 149억원 매수 우위다.
 
운송장비(-3.90%), 의료정밀(-3.58%), 기계(-3.48%), 건설(-3.11%), 증권(-2.91%), 화학(-2.85%), 서비스(-2.71%) 순으로 모든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7월 사상최고치 무역흑자의 일등공신이었던 자동차와 조선주가 동시에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 부품주와 함께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4.69% 급락한 21만3500원, 화승알앤에이(013520), 유성기업(002920), 한일이화(007860), 동양기전(013570)이 5% 내외로 큰 폭 내리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도 4% 내외로 떠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롯데제과(004990), 현대글로비스(086280), 고려아연(010130), 롯데쇼핑(023530)만이 오름세다.
 
금이 사상 최고치를 또 기록했다는 소식에 고려아연(010130), 애강리메텍(022220)이 각각 2.04%, 6.34% 올라 금테마가 움직이고 있다.
 
속옷을 제조하는 쌍방울트라이(102280)좋은사람들(033340)이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3.08포인트(2.43%) 하락한 524.98포인트로, 연중 최고치 경신 이후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34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43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 하나마이크론(067310), 실리콘웍스(108320) 등 IT관련주가 나란히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별다른 이슈 없이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가 10.2% 폭등해 눈에 띤다.
 
테마 중에서 풍력(-4.54%), AMOLED 소재(-4.33%), 시스템반도체(-4.31%), 태양광(-4.2%), 반도체패키징(-4.1%), 터치스크린(-4%), 반도체소재(-3.93%) 등이 일제히 크게 내리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7.10원 급등한 10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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