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지선이라 믿었던 2000선을 과감하게 뚫고 내려오면서 투자자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고 있지만 풋옵션에 배팅한 사람들은 속으로 웃음을 참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250~255선 사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251.5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2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자 행사가 250인 코스피200 풋옵션 8월물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풋옵션의 행사가가 250라면 코스피200지수가 다음주 목요일로 다가온 옵션 만기일에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고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
이날 행사가 250인 코스피200 풋옵션 8월물은 장 중 45만원(4.5)까지 올랐다. 시장이 급락하기 전 지난 1일 종가인 3000(0.03)에 해당 풋옵션을 매수했다면 불과 나흘만에 150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행사가 252.5의 코스피200 풋옵션 8월물은 지난 1일 종가에 매수했다면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줬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를 최저가인 4000원(0.04)에 형성했던 해당 풋옵션은 5일 장 중 100만원(10.00)까지 치솟아 최대 수익률 250배를 기록했다.
반면 콜옵션 투자자는 울상을 짓고 있다. 이번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콜옵션의 가격이 휴지조각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던 행사가 290의 코스피200 콜옵션 8월물은 지난 종가 12만1000원(1.21)에서 이날 1000원(0.0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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