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올해 들어 기상이변 등으로 고등어 연근해 어업 수확량이 유난히 적어 가격이 평년대비 30~50% 높게 형성된 고등어 가격이 이달 들어 안정세를 보이다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불안요인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방출하고 있는 정부비축 고등어 중 도매시장용 158톤을 다음주부터 2주간 집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등어 어업에 차질이 생긴 이유는 태풍 ‘무이파’와 매달 보름께 발생하는 ‘월명(月明)’ 때문이다.
지난 7일부터 서해를 따라 전국에 큰 피해를 준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연근해 고등어 선망조업이 중단되면서 공급차질로 가격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고등어 같은 선망조업의 경우 달이 뜨는 시기인 일명 ‘월명기(13~18일)’에는 달빛 때문에 빛이 퍼져 집어(集魚)가 어려워져 조업을 쉬기 때문에 19일까지는 고등어 생산이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방출에 집중하고 꽁치 같은 대체 생선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부산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올해 고등어 어획량이 비정상적으로 적은데다 이번 정부비축물량이 전국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많은 양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등어가격이 다시 오를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고등어 가격은 지난 1일 마리당 3852원에서 5일에 3509원, 8일에는 3471원으로 농림부는 조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같은 가격 안정세는 지난 7월부터 정부비축 고등어 408톤이 시중에 방출됐고 수입 냉동고등어 할당관세 적용 연장과 최근 연근해산 고등어 생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산물 가격과 꽁치·삼치 등 고등어 대체어종 요리법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인 ‘물고기 밥상(http://blog.daum.net/foodjoa)'을 개설하고 주부들이 궁금해하는 물가 일일동향 정도와 직거래 정보, 온라인 할인행사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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