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경제 속 정유·화학 투자전략-대우證
2011-08-16 08:41:17 2011-08-16 08:41:58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은 16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해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유업종 보다는 중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화학업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침체 우려,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정유·화학업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향후 핵심은 수요가 얼마나 둔화될지 여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즉 전세계 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석유 제품 수요는 0.5%, 화학 제품 수요는 1%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돼 현재 4%인 2012년 GDP 성장률 전망치가 2% 이하로 하락하면 정유화학 업황도 공급 과잉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따라서 정유·화학업종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요 상황에 대한 가시성이 어느 정도 확보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의 수요 둔화와 달리 이머징 국가의 수요는 차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종 내에서 화학업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중국의 수요가 이미 견조한 반면 화학제품 수요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어 중국의 수요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 잠재력이 높다는 것. 아울러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호남석유(011170)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장기 성장 가치와 E&P 자산가치 대비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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