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한국지엠은 지난 25일 부평 본사에서 내수판매망 강화를 통한 판매증대를 위한 딜러 판매 시스템 운영을 위해 '스피드모터스(가칭)'와 'SS오토' 2곳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대한모터스, 삼화모터스, 아주모터스 등 기존 딜러들과 재계약을 진행하는 등 다음달부터는 총 5개 딜러와 함께 차량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딜러 판매 시스템은 딜러가 관할 권역내 판매망과 고객 관리에 책임을 갖는 자동차 내수판매 방식이다. 국내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한국지엠이 지난해 1월에 처음 실시한 이후 지난 1년 8개월 간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딜러 판매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존 분류했던 전국 8개 권역을 일부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 스피드모터스는 충청권역(충청도, 대전), 호남권역(전라도, 광주) ▲ SS오토는 수도권 서부(경기서부, 인천) 및 서울 강남 서부권역 ▲ 대한모터스는 영남권역(경남, 부산) ▲ 삼화모터스는 수도권 북부권역(서울 강북 및 서울 강남동부, 일산지역 포함한 경기 북부) ▲ 아주모터스는 동부권역(경기 남동부, 강원도), 경북권역(경상북도, 대구, 울산), 제주도를 거점으로 5개 딜러가 전국 판매 권역을 관리하며 차량을 판매하게 된다.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신규 딜러 선정을 통한 전국적인 딜러 판매 시스템 운영은 쉐보레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내수판매 증대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각 딜러와 함께 쉐보레 매장의 고급화와 대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제공해 제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딜러 판매 시스템은 한국지엠의 내수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며 국내 자동차시장에 선진 판매 시스템의 본보기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완성된 메가 딜러 판매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인 판매 마스터 플랜을 세워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주요 판매 거점에 대형 대리점을 유치하고 기존 대리점들을 쉐보레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전국 지역에 대한 딜러 판매 시스템 도입을 기점으로 전체 대리점 중 약 80% 수준인 쉐보레 매장 리모델링에 가속도를 붙여 연말까지 전 매장을 쉐보레 매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290여개의 대리점 수를 향후 328개까지 늘려 쉐보레 영업력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대리점 규모에 따라서 ▲ 허브 대리점(396㎡ 이상) ▲ 스포크 대리점(231㎡ 이상) ▲ 위성 대리점(165㎡ 이상)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별 전략적 위치에 대리점 입지를 선정해 대리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딜러 계약을 체결한 한국지엠과 각 딜러의 대표들이 딜러 판매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권기연 SS오토 사장(왼쪽 두번째), 권세진 스피드모터스 대표(오른쪽 세번째),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오른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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