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7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1엔(0.39%) 상승한 8831.99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 다음달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점이 시장을 안정시켰다. 다만 일본 총리 선거를 앞두고 증시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 해운업종이 3%에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 중이고 전기·가스업종(+1.28%), 항공운수업종(+1.18%), 비철금속업종(+0.81%)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업종과 석유·석탄업종은 각각 1.06%, 0.78% 내리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칸사이 전력과 터키 원전 수주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칸사이 전력은 1.19% 오르고 있다. 또 다른 전력주인 주부전력은 1.89%, 도쿄 전력은 8.70% 뛰고 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0.46% 하락 중인 반면 스미토모 부동산은 0.52%의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미츠이 부동산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대형은행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0.88% 내리는 가운데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0.6%, 미츠이 스미포모 파이낸셜이 0.59% 상승 중이다.
통신업체는 케이디디아이는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소프트팽크를 처음으로 앞섰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자사소유 야후주식 지분의 4%를 매각해 11억달러에 달하는 씨티그룹 대출부채 변제하기로 했다. 이 보도 후 0.72% 상승 중이다.
카주히로 타카하시 다이와 증권 상무이사는 "총리 선출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투자자들은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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