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07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원 내린 107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소비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등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지출이 5개월만에 최대 증가했다는 소식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재개됐고, 원화는 강세(환율 하락)로 돌아섰다.
지난 밤 그리스 3대 은행인 알파뱅크가 2대 은행을 인수키로 해 그리스 및 유럽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끈 요인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왔고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매도 물량 등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낙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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