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중고차 큐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박스카 대표주자인 닛산의 '큐브'가 3세대 모델로 국내 시판을 시작한 후 사전계약 1500대를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자 큐브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고차 검색순위 192위에 머물렀던 큐브의 조회량이 지난달 13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큐브는 병행수입업체와 개인 수입차 딜러가 들여온 차량이 대부분인 2세대로, 국내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타는 차'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입 소문만으로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국내 박스카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현재 중고차로 구입할 수 있는 2세대 큐브는 배기량 1400cc로 신형의 1800cc보다 작다.
아반떼급인 3세대와 달리 프라이드 수준에 국내 도로사정과 맞지 않는 우측 핸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높은 공간활용성에 여성 운전자와 젊은층 운전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 인기의 비결에는 무엇보다 '착한 가격'을 빼놓을 수 없다. 중고차 가격은 2008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1100만원대로, 경차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같은 인기 상승세속에서
기아차(000270)도 새로운 박스카 '큐'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산 박스카의 시초가 될 큐는 경차급 박스카로 큐브보다 더욱 알뜰한 혜택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큐의 연비는 19.0~22.0km/ℓ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1200만~140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0만원대 큐브 신차와는 가격차가 벌어지지만 2세대 큐브 중고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된다면 신차 박스카와 중고 박스카의 이색적인 경쟁구도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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