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아이패드 부품 주문 감축설..논란 가열
2011-09-27 09:15:17 2011-09-27 09:16: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애플이 오는 4분기 아이패드 생산에 필요한 부품 주문을 약 25% 줄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 홍콩지부의 전자 부문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전자제품 수탁 제조업체인 홍하이정밀이 지난 2주동안 애플이 4분기 아이패드 주문량을 약 25% 줄인것으로 알려졌다"며 "아이패드의 4분기 출하량은 1300만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패드의 3분기 출하량은 1700만대였다.
 
보고서는 "애플이 오는 4분기 공급규모를 줄이기로 한 이유는 유럽 경제 상황이 악화,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애플은 전략적으로 4분기 공급량을 감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이 같은 보고서의 내용이 투심을 위축시키며 장중 한때 1%넘게 내리기도 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0.2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완리 왕 RBS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결정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도 현 글로벌 상황에서는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을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논란이 가속화되자 27일 마크 머스코위츠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애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콜린 질리스 BGC 파트너스 애털리스트는 "애플은 아이패드 부품 생산공장을 분산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 홍하이정밀 등의 주문량이 줄었다는 사실이 애플의 공급량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피에키 BTIG 애널리스트도 "중국 이외의 지역인 브라질에서도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생산되고 있으며 아이폰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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