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기아차(000270)가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28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신형 '프라이드'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수요가 악화될 수 있지만 중장기 전략 수정계획은 없다"며 "품질과 브랜드 파워를 향상에 주력하면서 가동률 향상, 증산 등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세계 불황을 맞고 있어 자동차 수요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250만대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내년도 사업계획은 경제사정을 충분히 감안해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요 악화 예상에 따라 우수한 신차 출시와 지역별 판촉 강화 등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역할 분담에 대해선 "역할을 나눠서 담당한다는 것은 와전됐다"며 "기아차는 올 연말 전기차 탐을, 현대차도 내년에 블루온을 250대 공급하고,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준중형급 전기차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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