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65~1185원, 獨 EFSF 가결..하락 제한적
2011-09-30 08:33:42 2011-09-30 08:34:32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3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의 긍정적 소식에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독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가결과 미국 지표 호조 등으로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되며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미국은 주간 고용지표와 2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도 예상을 상회했는데 8월 잠정주택판매는 예상보다 악화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월 이후 환율 폭등의 주된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리먼 사태 때 역내 주체들의 쏠림과 이에 따른 손절이 환율 급등을 일으켰으나 현재는 외국인의 원화 롱포지션(원화 매도 또는 환 헤지)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독일의 EFSF 증액안 가결이 그리스의 무질서한 조기 디폴트 가능성을 낮췄지만 시장은 이가 근본 해결책이 아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시장불안으로 공격적인 원화 자산 매수를 꺼리는 외국인과 9월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 등이 급락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65~118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럽 재정취약국들의 CDS프리미엄은 감소했으나 독일 등 지원국과 한국이나 호주 등의 신용위험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였다"며 "향후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위기전이를 차단하기 위한 EFSF 레버리지 방안, 은행권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ECB의 추가대출이나 커버본드 매입 여부 등 해결해야 할 난제는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여전한 불확실성과 EFSF 기능확대 선반영 인식으로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65~1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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