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이 25일 연속 오르며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값은 종전 최고가(2043.76원)에 3원이 채 차이 나지 않는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960.06원으로 전날보다 1.47원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가격 역시 전날보다 1.42원 오른 1757.62원을 기록, 24일째 상승중이다.
지역별로 휘발유가격은 제주(1976.61원)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서울(2040.98원), 인천(1977.97원), 경기(1972.04원)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날보다 인상됐다.
특히 서울 휘발유가격은 종전 최고가인 지난 14일 2043.76원에 육박했다.
한편 사흘 만에 두바이유는 소폭 하락한 반면, 싱가포르 현물가격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1달러 내린 101.6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3달러 오른 82.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14달러 오른 10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독일 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가용 대출규모를 확대하고 역할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값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3달러 오른 117.70달러를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도 나란히 배럴당 0.94달러 오른 122.20달러와 121.6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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