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지난 9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총 1만3179실로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며 임대수익이 가능한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만 오피스텔 6609실이 공급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경기(2995실), 부산(1564실), 인천(1368실), 울산(544실), 대구(99실)시 순으로 공급이 많았다.
전국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지난 2003년에 2만7732실로 최대치를 나타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2004년에는 1만2469실, 2005년 8347실, 심지어 2006년에는 893실 밖에 공급되지 않았다.
2004년 6월 정부가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금지하면서 수요감소와 함께 공급량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2006년 11월 전용면적 15평이하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다시 허용되면서 공급량도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쏠리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작년 10월 역삼동에 공급된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의 경우 234실 공급에 총 1245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해 10월 서초동에서 공급된 강남역아이파크 오피스텔 역시 32대1(230실 공급, 7521명 청약)의 경쟁률로 단숨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이같은 오피스텔의 분양 열기는 2011년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오피스텔 공급은 지난 1월 534실 공급을 시작으로 매월 공급량이 늘기시작해 3월에는 올해 최대치인 3152실이 공급됐으며 5월과 6월에도 각각 2188실과 2422실이 꾸준
히 공급됐다.
지난 1월 마포구 대흥동에서 공급된 이대역 푸르지오는 총 362실 모집에 4951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5월 성남시 판교에서 분양에 나섰던 판교역KCC웰츠타워 역시 13대1의 경쟁률(256실 공급, 3500명 이상 청약)을 기록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판교역 효성 인테리안 오피
스텔 역시 23대1의 경쟁률(221실 공급, 5300명 이상 청약) 보였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2010년 이전만 해도 오피스텔만 공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같이 지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오피스텔
공급이 2003년 수준을 넘을 것 같지 않다"며 "여전히 아파트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만큼 오피스텔 인기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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