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관련 조회공시 전년比 166.7% ↑
2008-07-30 11:41: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올해 상반기에는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급등보다 주가급락관련 조회공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008넌도 상반기 조회공시 실적 분석에 따르면, 현저한 시황변동이나 풍문 및 보도와 관련해 해당 상장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는 총 37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는 165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9.8% 감소했지만, 주가급락 관련 조회 공시는 5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7%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풍문 및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는 15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8% 증가했는데, 이 중 M&A와 관련된 조회공시는 총 76건으로 약 48%를 차지하여 M&A 2007년 상반기(30%)에 이어 2008년에도 증권시장에서 최대의 화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점은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음’이라는 답변 비율이 전체의 약 2/3로 높게 나타난 점인데, 이는 증권시장에서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이 주가가 급등락 하는  뇌동매매성 거래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주가급등락 관련 특별한 사유 없음’이라고 답변한 기업의 경우 조회공시 이후에는 주가가 현저히 안정되는 것으로 분석되어 조회공시가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를 진정시키는 등 불공정거래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시장상황이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각종 테마에 편승하여 주가가 급등락하거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 및 보도가 있을 경우, 조회공시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신속한 정보공개를 유도함으로써 루머에 의한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시장전체에 확산되는 것을 조기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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