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46포인트(3.59%)내린 1706.1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3.53포인트(3.01%)내린 436.1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천절 연휴기간 동안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 한 영향으로 장 시작과 한께 1700선이 붕괴됐다. 초반 6%넘게 급락하며 올 들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17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5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연기금이 2418억원 매수했지만 197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개인은 6497억원 순매수했다.
건설업종이 7.54%하락했고 화학(-6.32%), 의료정밀(-5.51%), 기계(-5.25%), 철강금속(-5.04%)순으로 하락했다. 음식료업종은 0.63%오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90원 오른 11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1200원선을 뚫고 올라갔지만 외환당국의 강력한 매도 개입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 낙폭을 줄이는 것을 봤을 때 극단적인 패닉은 아니었으나 해외쪽 변수가 여전히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섹터별로도 은행주보다도 에너지와 산업재 가 시장대비 약했던 것은 금융쪽의 위기가 산업쪽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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