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對) 애플 특허전에서 변함없는 강경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문제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장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5일 "아이폰4S에 대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조금만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4S가 삼성의 특허권(통신 관련)을 침해했다는 데 대해 이미 회사 내부적으로 판단이 선 상태"라며 "애플이 삼성 기술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처럼 공세수위를 높인다면, 우리도 더이상 방어위주로 나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달 4~5일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확히 뭘 의미하는 건진 모르겠다"면서도 "그간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삼성이 이에 맞춰 대응할 것임은 익히 예고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사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4~5일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에 맞춰 삼성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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