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5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유로존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종전 'Aa2'에서 'A2'로 세 단계 하향 조정하며 유로존 불확실성을 높인 점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중국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홍콩증시는 청영축제로 휴장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日 '하락 마감' = 일본증시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힘없이 무너졌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3.14포인트(0.86%) 하락한 8382.9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식료품업종이 0.43%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해운업종(-3.34%), 전기가스업종(-3.26%), 부동산업종(-1.63%) 순의 약세가 나타났다.
일본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는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4%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도쿄전력이 11% 넘게 떨어졌고 칸사이 전력과 주부전력이 각각 4.18%, 0.69% 동반 하락했다.
유로존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유럽 시장 판매 비중이 높은 소니가 1.75% 내렸고 파나소닉과 후지필름이 각각 0.84%, 0.84% 약세를 기록했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1%대 내림폭을 보였고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2.27% 밀렸다.
아사오카 히토시 미즈호 트러스트&뱅킹 선임 투자 전략가는 "유럽 국가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결과물은 하나도 없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변동성은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츠비시 UFJ 모간 스탠리 증권 투자 전략가는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유로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공공부채 규모는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유로존 불안감에 위축된 투심..대만 '↓'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8.72포인트(0.83%) 내린 6989.15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파워칩이 3%넘게 상승했고 모젤 바이텔릭도 1.24% 올랐다. 반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 1.22%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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