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PF규모 금융위기전보다 절반이하
재건축·재개발 수주 큰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늘어
2011-10-07 17:06:35 2011-10-07 17:07:26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상당수 대형건설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금융위기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PF 금액이 3년전 글로벌 금융위기전인 2008년 2분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2008년 2분기 5조2535억원에 이르던 PF금액이 3조3574억원으로 줄었고, GS건설(006360)은 4조8242억원에서 2조5003억원으로 떨어졌다.
 
대림산업(000210)은 3조9100억원에서 1조5920억원으로 절반이하로 줄었고, 현대산업(012630)개발은 1조2895억원에서 371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일부 대형사들은 3년전보다 오히려 PF 금액이 늘었다.
 
현대건설(000720)의 경우 PF 규모가 3년전 2분기 1조3280억원에서 올 2분기엔 1조8724억원으로 늘어났고, 삼성물산(000830)은 9072억원에서 1조3072억원으로 증가했다.
 
PF 규모가 줄어든 대형 건설사들은 미분양 해소와 함께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은 재건축과 재개발사업 수주가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부동산경기의 장기 침체에 따른 대형사들의 해외건설사업 비중 확대와 국내 주택사업비중 축소 경향에 따라 앞으로도 PF 규모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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