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슬로바키아 집권 여당인 자유와연대당(SaS)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제프 콜라 SaS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확대안 투표를 앞두고 "우리가 제시한 바 있는 조치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EFSF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FSF 확대안은 지난 7월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으로 EFSF규모를 종전 2500억유로에서 4400억유로로 늘리고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
SaS는 EFSF 출자 거부권을 가지는 위원회 설립과 오는 2013년 부터 시행 예정인 유럽안정기구(EMS)에 슬로바키아가 참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해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EFSF 확대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야당인 스메르(Smer)당 역시 "현 정부가 사퇴하지 않는 한 EFSF 확대안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EFSF 증액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유로존은 재협상에 나설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EFSF의 확대를 지연시켜 유로존 공조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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