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한국중부발전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열병합발전소에 들어갈 3054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말 준공 예정인 세종시 열병합발전소의 전력 용량은 515메가와트(MW)로 약 5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제 경쟁 입찰에서 GE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2기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Power BG장)은 "전력예비율을 단기간에 높이기 위해 공사 기간이 짧은 복합화력,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앞으로 2~3년간 총 3기가와트(GW)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로 향후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GW는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3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루 3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에도 경기 양주 열병합발전소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를 1700억 원에 수주한 바 있다.
◇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사진 오른쪽)과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12일,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세종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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