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저탄소·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한 두 업체는 절전형 제품과 친환경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휴대폰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뼈대에 사용되는 마그네슘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에코마그네슘'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마그네슘은 제조 공정 시 이산화탄소의 2만4000배의 온난화 효과를 일으키는 육불화황을 사용한 것에 비해 에코마그네슘은 이를 원천 배재했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이다.
◇ LG전자의 '에코마그네슘' 적용 친환경 휴대폰
삼성전자는 생수통과 포장지 등을 활용한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에코 모바일' 휴대폰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코 모바일 제품은 PVC, 베릴륨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포장재도 재생용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의 재생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휴대폰
또 절전기능으로 탄소절감을 유도하는 스마트 가전제품도 나란히 전시했다.
삼성과 LG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에 절전운전하는 기능과 더불어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각종 스마트 가전제품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냉장고는 약 5%, 세탁기가 약 61%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각각 5%, 20% 가량의 탄소절감 효과를 거둔다.
3D 부문에서도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TV는 친환경 분야에서도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저전력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절전형 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에코 조도센서'와 '자동 전원 off'시스템을 통한 절전기능을 선보였다.
반면 LG전자는 FPR 3D 방식의 친환경성을 부각시켰다.
LG는 전시장에 FPR과 삼성의 SG 방식 3D 안경의 분해도를 나란히 놓고 비교전시 하고 있다.
전시 주제와 관계없는 3D 대결의 재현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전자회로와 배터리가 필요없는 FPR 방식 3D 안경의 자원절감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전시했다"고 해명했다.
◇ LG전자가 비교 전시한 FPR과 SG방식 3D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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