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이 유럽재정안정기금이 구제금융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10년만기 채권의 10%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EFSF가 발행한 30억유로 규모의 채권의 10%인 3억유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EFSF의 발행 채권을 매입한 것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다.
이미 일본 정부는 지난 상반기 세 차례에 걸쳐 전체 기금의 20.5%를 매입했었다. 첫 번째 매입 규모는 20.5%로 발표됐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각각 22%, 17%였다.
나오미 핑크 제퍼리스 관계자는 "일본의 EFSF 매입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일본의 외환보유고가 달러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일본이 유로화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는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0일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측에 기금 재정 확대를 위한 투자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엔고저지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EFSF 채권을 추가적으로 매입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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