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운영업체
NHN(035420)의 수익성이 나날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흐름은 3분기 실적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NHN은 10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3분기 매출액 5281억원, 영업이익 1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검색광고 매출이 광고주 숫자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31.1% 상승한 2735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같은 기간보다 23.2% 성장한 700억원이었으며, 게임사업은 5.3% 오른 1563억원이었다.
기타 매출은 21.5% 감소한 2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반적으로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뚜렷한 수익성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판관비가 대폭 상승한 탓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케팅 비용이다.
NHN은 올초부터 각종 신규 서비스 및 게임을 오픈하면서 많은 광고선전비를 썼는데 특히 3분기에는 285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광고영업에 나서고, 테라 등 신규 게임을 유통시키면서 광고대행사 및 게임제작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대폭 늘었다.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 제조사·통신사들이 인터넷사업에 진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 및 모바일 어플 등 각종 벤처업체들이 생겨나면서 NHN에 많은 인력유출이 있었는데 이를 신규·경력채용으로 메꿔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NHN측은 “올해 30% 영업이익률을 사수하겠다”며 “내년에는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긴축적으로 운용, 마진 감소세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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