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이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던에서 진행된 한 강연회에 참석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CB가 최종 대부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때가 왔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유로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까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단일통화(유로화)를 유지하고 싶다면 ECB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늦으면 늦을수록 유럽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CB가 EFSF가 내놓을 채권을 보증하는 방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독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일부 유로존 국가들은 유럽 위기 확산을 위해 ECB가 최종대부자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독일은 ECB의 독립성 유지를 이유로 ECB의 적극적 시장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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