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LG화학(051910)이 제너럴 모터스(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화재 사고소식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0.55% 내린 3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GM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안전성 검증 실험을 마친 뒤 폭발한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화재 차량은 지난 5월 12일 측면충돌 실험을 마친 차량 1대에서 3주 후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훼손됐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증권가는 이번 화재 사고가 LG화학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석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LG화학 주가에 주요 드라이버(driver)로 작용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투자심리(sentiment)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고의 원인은 보다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리튬2차전지 자체의 안전성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미국 내 관련 회사들의 주가 또한 큰 영향을 받지 않아 LG화학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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