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로존 불안 심리 여전..日·대만 '동반 하락'
2011-11-15 16:39:40 2011-11-15 16:41: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5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는 점과 이탈리아가 발행한 5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1997년이래 최고 수준인 6.29%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제한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새 정부의 경제개혁안 추진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 이탈리아 금리 오르자, 日 '하락 마감' = 일본 증시는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진정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특히 유로존 위기감이 확대, 수출주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1.77엔(0.72%) 내린 854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철강업종이 1% 넘게 내렸고 건설업종과 증권업종이 각각 1%, 0.77% 후퇴했다.
 
유럽 매출 비중이 전체 40%에 달하는 닌텐도는 유럽 위기감이 고조되자 2.97% 후퇴했다. 소니도 1.46% 내렸다.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1.36% 올랐다.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힌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통신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KDDI가 1.72% 내린 반면 소프트뱅크는 0.35% 상승했다.
 
올림푸스는 상장 폐지는 면하게 됐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올림포스는 18% 넘게 뛰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 자산운용 투자 전략가는 "유로존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면서도 "유럽 위기가 가까운 시일래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럽發악재 vs. 긴축 기대감 中 '강보합' = 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5포인트(0.04%) 상승한 2529.76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업종이 0.97% 밀렸고 식품음료업종과 부동산업종도 약세를 기록했다. 정보기술업종은 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0A)가 중국 건설은행 지분 약 5%를 추가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0.83% 내렸다.
 
보산철강과 우한철강이 각각 0.57%, 0.58% 후퇴했다. 내몽고보토철강도 2.29% 밀렸다.
 
항공주는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남방항공이 1%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광주백운국제공항이 0.54%, 상해국제공항이 0.84% 상승했다.
 
코쿨 라로리아 모간 스탠리 홍콩 지부장은 "유럽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리스·伊 혼란 여전..홍콩·대만 '동반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34.59포인트(0.46%) 내린 7491.06로 장을 마쳤다.
 
전일 강세를 기록했던 반도체주들은 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모젤 바이텔릭이 2.89% 내렸고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265.45포인트(1.36%) 내린 1만9242.7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후이카얀 대표가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한 영향으로 헝다부동산는 6% 넘게 내리고 있다. 신화부동산도 2.35% 하락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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