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6배를 넘어서며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가 구조적인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8월19일 저점인 68만원 수준은 2001년 이후 형성돼 있는 장기 상승추세선의 지지구간"이라며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고치 101만원에 형성된 저항력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최동환 연구원은 "8월 지수 급락이 장기 상승추세선의 지지를 확인한 이후의 반등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장기 상승추세선의 지지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여지가 충분함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즉, 3개월이란 짧은 기간 단기 상승률이 40% 이상을 기록하며 기술적 부담이 누적됐음에도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는 0.94~1.25배 구간에 형성되며 등락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 11월 이후 삼성전자의 상대강도가 1.25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분기 최대 실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 1, 4월에도 넘지 못했던 1.25배를 넘어선 만큼 상대강도의 이상 현상은 구조적인 변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2003년 중반부터 2004년 중반까지"라며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20%를 넘어설 때까지 지속됐다는 점과 현재 시총 비중이 13.6%를 감안하면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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