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추진할 것이란 내용이 보도됐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위안화 흐름을 주시해서 살펴보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신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주요 20개국(G20)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 왔다.
원자바오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에 마켓워치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양방향 변동을 도입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안화의 일일 변동폭이 당장 확대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리다오쿠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중국은 2년 안에 무역적자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하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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