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미 의회 슈퍼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슈퍼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공화당 소속의 젭 헨서링 의원과 민주당의 패티 머레이 의원은 공동 성명을 통해 "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양당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 시한까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재정적자 감축안을 놓고 민주당은 부자증세를 공화당은 복지예산 감축을 주장해왔다.
주요 외신들은 슈퍼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합의 실패를 발표하기 전에도 "슈퍼위원회가 성과 없이 문닫을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지난 주말 부터 양당은 위원들은 언론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며 합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양당은 대화는 했지만 어떤 진전도 보지 못했다"며 "단순하게 말하면 공화당은 재정적자를 감축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감안 합의 실패에도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가 미국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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