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경제계는 한 목소리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22일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내년 1월부터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입법 등의 절차가 차질없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상의는 또 "미국과의 FTA를 통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자유무역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청년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 세계적인 불황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피해를 볼 산업 부문이 있는 만큼 보완 대책 시행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상의 역시 FTA 활용방안을 알리고 특혜 관세 이용을 돕는 등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무역협회도 비준안 통과를 크게 반기며 "앞으로 FTA 원산지 기준 충족한 공급망 구축과 관세 특혜 이점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이날 '한미 FTA에 따른 중소기업의 전략과 유망 품목'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수입 규모는 지난해 1조9681억달러로 세계 수입 시장의 12.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만큼 이번 FTA를 체결의 선점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제트연료유, 윤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완성차 및 그 부품, 타이어, 변환기 등이 전략품목으로 선정했고, 합성수지와 기계류, 계측기, 음료, 섬유, 철도차량부품, 젤라틴 등 축산가공품도 유망품목으로 꼽았다.
또 한류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먹거리 수출과 녹색 관련 품목과 함께 섬유와 의류, 전기전자, 일반기계, 정밀화학, 신발, 문구, 사무용 기기, 악기 등도 혜택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춰볼 때 미국이 원산지 검증을 엄격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정부와 업계가 철저히 대비해야하며 동시에 FTA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홍보와 유통망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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