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유럽연합(EU) 재정위기 발생으로 향후 국내 민간소비 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년 가장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3일 장중 고점(20만3500원)을 기록한 이후 소비심리 악화와 성장률 둔화로 주가 하락이 본격화됐다"며 "최근 3개점(양재·안산·아산)의 출점 일정을 1년씩 미룬 점도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소비시장은 초고가와 초저가 시장만이 괜찮은 업황 흐름을 보여주는 양극의 극단을 경험할 것"이라며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백화점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우수해 가장 양호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현대백화점 영업실적이 감소하면 소비재 주식들은 모두 팔아야 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양호한 백화점 업황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3개점 출점 등 변함없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에 따른 성장성 제고를 감안한다면 매수와 보유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작년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 70억원이 소멸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대구점의 빠른 경영 정상화로 4분기 대략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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