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LTE, 지하주차장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내년 3월 전국망 구축..LTE음성서비스 실시
천만 가입자 돌파..LTE 1등 목표 전망
2011-11-27 14:02:00 2011-11-27 15:06:0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내년 3월까지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망을 이용하는 'VoLTE'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7일 제주도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LTE가입자 500만명 돌파, 전체 1000만 가입자 돌파를 목표로 LTE에 있어서는 세계 1등 통신사업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 유무선 올(All)-IP 네트워크 완성 ▲ VoLTE 구현 ▲ LTE 전국망 구축 등을 통해 LTE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과 와이파이망인 유플러스존(U+zone)을 결합해 All-IP 네트워크 'FAST(First All-IP Seamless Total network)'를 구축했다. 'FAST'는 IP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망들을 통합한 구조로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음성·데이터 결합형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서비스,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내년 하반기 음성과 데이터를 패킷으로 제공하는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VoLTE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VoLTE란 '보이스 오버(Voice over) LTE의 약자로 LTE 시스템에서 인터넷전화(VoIP)방식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음성은 서킷(회선)으로, 데이터는 IP 기반의 패킷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VoLTE는 음성도 IP 기반의 패킷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회장은 "이는 유선과 무선의 전송속도 차이가 사라지고 음성과 데이터를 동일한 패킷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유무선의 경계를 허무는 단초이자 All-IP 네트워크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VoLTE를 도입할 경우 가장 주목할 것은 단말기 수급이 대폭 개선된다는 데 있다. 타사와 같은 수준의 단말기 수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외 단말제조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기있는 모델이나 독자적인 모델을 소싱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3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 16개 도시, 6대 광역시 등 37개 도시를 비롯해 전국 지하철 전구간, 주요 공항 및 철도역사, 15개 스키장에 LTE망 구축을 완료했다. 나머지 47개 도시는 구축 중에 있다.
 
올해 말까지 전국 84개 도시와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 호남, 영동 등 고속도로 전구간으로 LTE망 구축을 확대키로 했다.
 
내년 3월까지는 전국 군읍면 지역으로 확대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전국망을 최단기간 내에 완성키로 했다. 일부 산간지역의 망 구축은 망 최적화 작업과 병행할 방침이다.
 
당초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던 투자계획을 앞당겨 올해 말 기준으로 이미 LTE에 1조2000억원의 물량이 발주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LTE 단말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G전자(066570) '옵티머스 LTE'와 삼성전자 '갤럭시SⅡ HD LTE' 등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8.9인치 패드를 각각 1종씩 출시한다.
 
내년에는 전체 20여종의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80%를 LTE 단말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급형 LTE 스마트폰을 확보하고, 해외의 인기 스마트폰 소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LTE의 빠른 속도와 전국망 구축으로 LTE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All-IP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LTE 시장 일등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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