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유럽은 일본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부총재는 "유럽의 부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은 일본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BOJ의 기본 시나라오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유로존 상황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위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부총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앞서 시라카와 마사키 BOJ 총재가 "유로존 부채 문제는 전 세계 금융 시장과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니시무라 부총재는 "유럽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해외 경제에 대한 시장 전망은 아직 나쁘지 않다"며 "침체됐던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일본 엔화의 강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엔고 부담에 못이겨 일본 업체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미래에 엔화가 절하된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제조업이 회복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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