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연애의 기본은 '밀당'. 때로는 상대에게 튕겨줄 필요도, 상대를 확실히 붙잡을 필요도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대일수록 긴장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밀당은 지루함으로 돌변할 수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은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것이다. 보합권에서 등락이 거듭되며 투자자들에게 지루함만 남겼다.
◇ 종편 출범..관련주 '희비'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면서 광고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편 방송사가 늘어나면서 광고 수수료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 하나금융, 증권가 호평에도 급락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350원(-3.21%) 하락한 4만700원에 마감됐다.
반면, 외환은행은 110원(1.33%) 오른 84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외환은행 인수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하나금융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인수 효과를 목표가에 완전히 반영하고 인수가격 인하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분을 추가 감안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 4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하나금융은 이후 하락했다.
◇ 금호석유, 박찬구 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하락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금호석유가 급락했다.
금호석유는 전날보다 2000원(-1.05%) 내린 18만9000원에 마감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주주와 관련된 단기 영업외적 요인으로 인한 주가조정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기회로 삼야야 한다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일 박찬구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와 관련된 단기이수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대주주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지분의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이뤄진 것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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