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극심한 건설·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의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나눔경영 활동이 꾸준히 지속돼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005490) 건설은 지난 11월 인천 송도에서 임직원 270명이 참석해 2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인천지역 다문화 가정에 전달한데 이어 인하대병원에 다지증 등 희귀 난치병 아동을 위한 의료비를 지원했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11월 서울 달동네인 홍제동 개미마을에 연탄 2000장 기증과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해줬다.
롯데건설도 임직원 120여명이 연탄 3만장을 배달기부했다.
(사진) 현대엔지니어링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혈액투석기를 제주 '라파의 집'에 기증했으며 중견업체인
서희건설(035890)은 경북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가 50호점을 돌파했다.
아울러 호반건설도 장애아 보육시설에 김장 담그기와 보도블록 설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 중소업체인 청도건설은 전남 해남의 행복마을에 500만원 상당의 쌀을 기증했다.
12월중에는
SK(003600)건설이 SK행복나눔 바자회,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일산 홀트복지타운에 임직원 100여명이 봉사활동과 기부금을 전달한다. 한라건설도 송파, 원주, 구로 등에서 김장김치, 연탄, 쌀 등을 소년소녀가장과 외국인노동자에게 지원한다.
건설단체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16일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
대한건축사협회도 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에게 성금기탁,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연탄기증 등 전국각지에서 지역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한국건설감리협회,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도 다자녀 양육비 지원, 물품지원 및 봉사활동을 실천한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단체와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에만 총 623억원 규모의 이웃사랑 등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단체는 37억2000만원을 지원했고, 건설업체는 586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특히 많은 중소건설사들은 올 한해 헌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노인 목욕시키기, 독거노인과 대화하기, 도서기증, 농어촌돕기, 다문화아동 교육 등 작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나눔이 지속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에까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월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보고르지역의 오지마을을 방문해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고, GS건설은 태국에 수재민돕기 성금 200만 바트를 전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외계층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건설업계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경영요소로 건설기업들도 자각하고 중소건설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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