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6일 오후 2시쯤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사고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6일 석유화학업계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SK에너지, 바스프코리아 등이 있는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오후 2시경부터 약 15분 가량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공장설비가 중단됐다
이날 공단으로 들어오는 한국전력의 15만4000㎾ 케이블이 갑작스럽게 단전되면서 이 케이블에서 각 공장으로 들어오는 전기가 모두 끊겼다.
한국전력(015760)은 "용연변전소에 이상이 생겨 이날 오후 1시59분 정전됐다가 2시15분 복구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공단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용연변전소의 배전선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공장은 특성상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 액체상태로 흐르던 배관 속의 제품이 굳어지기 때문에 공장을 재가동할 때까지 피해가 발생한다.
SK에너지는 "공장 재가동을 위해 힘쓰고 있으나 정상 가동에 대해 아직 뚜렷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20분이 채 안되는 정전이었지만,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위치한 곳이어서 피해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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