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로존의 빅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1원(0.36%) 내린 11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원 내린 1130원에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소폭 늘리면서 현재는 1127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로존 빅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의에서 구속력있는 재정통합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 협약 개정추진에 합의한 것이 EU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면서 유로존 위기 해법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15개국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해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로존 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특히 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대응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받아드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환율도 1125원에서 1133원 정도의 타이트한 범위에서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1원 내린 100엔당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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