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숫자는 2000만명을 넘었고, 내년 30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도 개방되면서 스마트폰 게임은 게임업계의 화두가 됐다. 기존 모바일 게임 업체들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사들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이들의 장점과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스마트폰 게임에 처음 진출하는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먼저 단순한 게임들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이런 흐름을 건너 뛰고, 대작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미래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 Full 3D 온라인RPG, 내년 스마트폰 출시
소셜 네트워크 게임(SN-RPG)이라고 장르를 정한 ‘히어로 스퀘어’는 30명의 개발 인원이 약 2년 동안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기존 스마트폰 게임이 약 10명의 개발 인력에 6~12개월 동안 개발되는 것과 비교하면, ‘히어로 스퀘어’는 대작 수준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또 ‘히어로 스퀘어’ 개발 인력의 대부분은 온라인RPG 개발자 출신이다.
이들은 ‘히어로 스퀘어’에 집단 전투 등 온라인RPG의 스케일을 담으려고 노력 중이다.
위메이드는 지스타에서 ‘바이킹 크래프트(가칭)’, ‘카오스&디펜스’, ‘펫아일랜드’, ‘리듬 스캔들’ 등도 공개했다.
위메이드 게임들의 공통점은 3D 등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온라인 통신 대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퍼블리싱 게임인 ‘리듬 스캔들’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며, ‘카오스&디펜스’, ‘바이킹 크래프트’, ‘펫아일랜드’, ‘히어로 스퀘어’ 순으로 내년 3분기 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는 내부적으로 3개의 대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 “대작 게임, 수명 길고 수익률 높다”
위메이드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주류가 곧 캐주얼 게임에서 대작 게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하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이사는 “통신속도와 PC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온라인 게임사업은 현재 대작 게임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성능 향상 속도를 보면, 스마트폰 게임은 온라인 게임보다 더 빨리 대작 게임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게임 대작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나머지 게임들은 ‘앵그리 버드’, ‘월리를 찾아서’ 등 유명IP 게임들이었다.
대작 게임은 경쟁작보다 관심을 얻기 수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RPG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면 게임사에 안정적인 매출원이 된다.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 이상 됐지만, 엔씨 전체 매출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 이사는 “위메이드는 10년 동안 PC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왔다”며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는 위메이드의 개발 경험을 가지고, 오래 즐길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 스마트폰 게임을 소개하고 소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 스마트폰 채팅 서비스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을 통해 회원들이 게임 정보를 교환하는 등 '카카오톡'을 게임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위메이드,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사 변신中
위메이드에서는 지난 7일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지스타 스마트폰 게임 발표장에서 돌발적인 발표를 하는 등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설립과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소속의 본부장이 위메이드 신작개발본부 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위메이드가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게임에 큰 힘을 싣게 되면서, 개발 인력도 크게 늘어난다.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는 약 100명의 개발 인력을 내년 연말까지 최대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발 인력 200명은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이맥스는 해외 게임포털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GPS) 등을 해오면서, 넓은 해외 영업망과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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