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에버랜드의 주식 가격은 얼마일까.
12일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64만1123주) 가운데 17%(42만5000주)를 KCC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약 7739억원이다.
삼성카드의 이번 매각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5%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앞서 증권가에선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처분하는 방법을 두고 에버랜드 기업공개(IPO)설이 무게감있게 제시되기도 했다.
그때마다 제기됐던 것이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가치. 삼성카드의 지분 매각가격 7739억5190만원을 감안하면 에버랜드 주식의 주당 가격은 182만828원이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에버랜드 보유지분(25.1%·62만7390주) 가치는 모두 1조1423억원이다.
에버랜드 지분 3.72%(9만3068주)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는 1694억원이다.
이어 지분 8.37%(20만9129주)씩 가지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각각 3807억원씩으로 이들 일가의 보유지분(45.56%) 평가액은 2조734억원이다.
다만 삼성에버랜드의 가치는 단순셈법으로 계산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삼성에버랜드가 지니는 삼성그룹 내의 위치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오너 일가로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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