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에버랜드 지분매각에 삼성카드 '울고' KCC '웃고'
2011-12-13 17:28:50 2011-12-13 17:30:30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삼성카드는 울고 KCC는 웃었다.
 
13일 증시에서는 삼성카드(029780)가 에버랜드 지분을 싸게 팔았다는 지적에 삼성카드 주가는 하락하고 에버랜드 지분을 헐값에 사게 된 KCC(002380)는 주가가 상승해 두 기업 간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삼성카드는 금융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따른 법률(금산법)' 규정으로 인해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의 지분 20%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지분 17%(42만5000주)를 KCC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에버랜드 지분을 장부가 214만원보다 할인된 182만원에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헐값에 넘겼다고 지적했고 삼성카드의 목표가를 하향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보유 지분을 싸게 판 삼성카드는 이날 2450원(5.88%) 떨어진 3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지분을 싸게 매입한 KCC는 장중 한때 7% 넘게 상승했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줄여 전일대비 3500원(1.23%) 오른 28만7000원을 기록했다.
 
◇ 정부도 밀어주는데.."다시 날자! 줄기세포"
 
한동안 재료가 없이 약세를 보이던 줄기세포주들은 간만의 정부발 호재에 방긋 웃었다.
 
정부는 이날 최근 열린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의결한 '연골 결손 환자에서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을 포함한 3건의 의료기술을 신의료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078160)는 상한가까지 올라 17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차바이오앤(085660)은 전일대비 450원(3.98%) 상승했고 알앤엘바이오(003190)는 160원(2.91%) 올랐다. 이노셀(031390)은 20원(1.41%) 상승했다.
 
◇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박근혜 테마株'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등판 소식에 박근혜 테마주는 연이어 급등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인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013990)는 이날 1550원(8.68%) 상승해 1만9400원을, 보령메디앙스(014100)는 950원(3.75%) 올라 2만6250원을 기록했다.
 
EG(037370)신우(025620)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4만6900원과 740원에 마감했고 동양물산(002900)은 1400원(5.09%)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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