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100만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LTE는 기존 3세대(3G)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무기로 이전 3G 서비스와 비교해 약 2.5배 빠른 속도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자기만의 색깔로 고객들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LTE 100만 시대를 앞두고 각사별 LTE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명품모델과 명품조연이 명품LTE를 만났다?'
원빈의 '엘리베이터' 편과 신민아의 '드라이빙' 등 2편으로 구성된 광고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50만명 돌파를 LTE 대중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선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지난 2006년 3G 서비스 상용화 당시와 비교할 때 약 2.5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3G 서비스는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약 1년 2개월이 걸린 바 있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증가의 원동력을 소비자들의 속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했다.
실제 LTE 고객은 3G 고객 대비 약 42% 많은 월 평균 1.32GB의 데이터를 사용하며, 데이터 사용량의 약 69%를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LTE' 구축을 위한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고도화 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통신망 기술인 '페타(PETA) 솔루션'을 적용했다.
'PETA'란 최고 수준의 품질(Premium Quality), 탁월한 속도(Excellent Speed), 안정적인 망 운용(Total Stability), 앞선 기술(Advanced Technology) 등 통신망 운용 기술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대비 체감속도 2배, 용량 3배로 늘려주는 '스캔(SCAN)'기술과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에 기존 중계기를 LTE망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한 '업그레이드 중계기(UR, Upgraded Repeater)' 서울지역 적용을 완료했다.
연내 기지국 경계 지역의 품질을 4배 높이는 스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콤프, CoMP)' 적용을 개시하고, 기지국이 스스로 운용·유지·보수 등의 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자가운용 기지국 기술(손, SON)'을 내년 1분기 중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당초 오는 2013년 예정이었던 LTE 전국망 확대 계획을 약 8개월 가량 앞당겨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를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 50만명 가입자 확보를 분수령으로 내년 1월 28개시, 4월 전국망 구축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장되면 다시 한 번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갤럭시S2 LTE'를 시작으로 '갤럭시노트'까지 지난 5개월 동안 총 10종의 LTE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단말기 라입업을 갖췄다. 향후 HD동영상 콘텐츠와 고화질 영상통화 등 LTE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서비스 론칭 당시 목표였던 LTE 50만 가입자를 훌쩍 뛰어넘는 기세로 4G LTE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위 네트워크 기술 적용을 앞당기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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