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연준이 유럽 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로존 부채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지만 연준은 유로존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냉키 의장과의 회동에 참석했던 공화당 소속의 밥 콜커 의원은 "버냉키 입장은 연준의 입장을 매우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연준은 유럽을 지원할 의사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린제이 그레이엄 의원도 "버냉키 의장은 유럽을 도울 의사도, 권한도 없다"며 "연준은 유로존 국가는 물론 유럽 은행들도 돕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오린 해치 의원은 "버냉키 의장은 앞서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유로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유럽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 경제도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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