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가 TV사업 부문의 선전에다 휴대폰 부문의 회복으로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LG전자(066570)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연결영업손실 319억원으로 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2조8973억원으로 전기 대비 10.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4139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TV, 가전 및 에어컨 부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휴대폰 부문 영업손실 확대가 적자전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무엇보다 TV사업 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진데다, 휴대폰 부문의 회복이 실적을 대폭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급감하지만 올 4분기에 LG전자는 TV 출하량 증가와 영업이익률 유지가 나타나는 양적, 질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3D TV와 LED TV의 판매 증가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권 연구원은 "LG전자 실적은 올해 4분기 전사 기준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는 분기당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대폰 부문도 긍정적이다.
야심차게 출시한 '옵티머스LTE'폰 등을 위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LG전자측은 "지난 달 초 내놓은 옵티머스LTE가 국내에서만 30만대가 넘게 팔렸다"며 "내년 초에는 명품 스마트폰 '프라다폰 3.0'까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 프라다폰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명품폰'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회복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편 대신증권은 LG전자가 4분기 1044억원의 영업이익을, 현대증권은 LG전자가 9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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