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법원 "갤탭10.1N, 아이패드 베꼈다고 보기 어렵다"
2011-12-23 01:50:30 2011-12-23 01:51:55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디자인을 바꿔 독일에서 새로 내놓은 '갤럭시탭 10.1N'은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현지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고등법원은 갤럭시탭 10.1N 또한 자사 제품 디자인을 베낀 것이라며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다소 불리할 수도 있는 판단을 내렸다.
 
요한나 브뤼크너-호프만 판사는 이날 "삼성이 그간 애플과 논란을 일으켰던 갤럭시탭의 디자인을 바꾸면서, 이 제품은 아이패드와 확실히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제품이든 '오리지널'이 있으면,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경쟁자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처럼 제품을 보는 눈높이가 달라진 소비자들이 더이상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혼동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판단은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것이어서 최종 판결 때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은 독일 법원이 갤럭시탭 10.1의 현지 판매를 금지하자 디자인을 변경한 갤럭시탭 10.1N을 다시 출시했으며, 애플은 이 제품에 대해서도 판금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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