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도 채용규모 최대 10~15% 줄인다
신입·경력 포함 2만1천여명 규모 예상
2011-12-23 15:42:35 2011-12-23 16:20:54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그룹이 내년도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줄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던 삼성전자(005930)의 채용규모도 줄이거나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도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15% 줄이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해 2만5천여명이었던 채용규모가 내년에는 2만1천여명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유럽발 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 요소가 큰 것이 채용규모 축소의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안다”며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채용규모가 동결 혹은 축소된다는 사실 자체가 내년도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계열사는 이미 수주가 진행됐거나 예정한 사업 때문에 올해보다 채용인원을 소폭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은 채용규모를 줄이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 등이 계획하고 있는 ‘공격적인’ 투자는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내년 채용규모를 내년 1월 최종 확정한 뒤 각 계열사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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