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금융업과 달리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도·소매업 등은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업체수는 많지만 매출은 적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종사자는 숙박·음식점업(51.1%), 도·소매업(39.3%),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8.8%), 협회 및 단체·기타 개인 서비스업(38.7%) 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4개 업종의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가 238만4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종사자(355만5000명)의 67.1%를 차지했다.
4개 업종의 5명 미만 사업체수는 182만개로 5명 미만 전체 사업체(280만5000개)의 64.9%를 차지해 4개 업종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영세해 가족이 함께 경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업종은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많아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출은 낮아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사업체수는 전체 사업체수의 26.1%(87만6000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수도 14.8%(261만8400명)로 제조업 1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사업체당 매출은 9430억원, 1인당 매출은 3160억으로 제조업의 사업체당 매출액 4조4890억원이나 금융·보험업의 사업체당 매출액 17조7720억원과 천양지차다.
제조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비율은 각각 전체의 9.7%, 19.4%이며, 금융·보험업의 경우, 1.2%와 4.0%에 불과하다.
숙박·음식점업과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의 경우 사업체수는 각각 18.9%, 11.2%로, 종사자수 구성비는 14.8%와 4.8%를 차지한다.
반면, 두 업종의 1인당 매출은 430억과 480억으로 19개 조사업종 중 최하위에 속한다.
박수윤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1~4명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의 83.6%이고, 종사자수 비중도 28.7%로 높지만 매출액은 전체의 10.1%에 불과하다”며 “전산업 사업체의 영세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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