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창업시장의 핫 아이템은 '커피전문점'이다.
실제로 각종 창업관련 행사에서 예비 창업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업종중 하나가 바로 커피전문점이다.
또 창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가분양 시장에서도 위치가 좋은 점포를 일찌감치 커피전문점으로 선점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커피전문점과 궁합이 잘 맞는 상가의 조건은 무엇일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과 어울리는 점포 조건으로 ‘노출성’과 ‘주변 유동인구’, ‘접근 편의성’ 등을 꼽았다.
먼저 외부적 조건으로 인근에 오피스, 대학교 및 배후세대가 충분하다면 창업할 만한 자리로 고려할 수 있고, 여기에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곳이라면 향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아직 상권이 확실히 형성되지 않은 신도시의 경우라면 해당 지역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고, 오피스텔 상가 같은 주상복합건물 저층부에 자리 잡을 때는 상층부 입주상황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지므로 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어서 내부적 조건으로는 층고가 여유로우면 확 트인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이 같은 상가는 법적 검토를 거쳐 복층으로 꾸미면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넉넉한 층간 높이는 여름과 겨울 냉난방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인테리어 비용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테라스 공간의 존재여부도 중요하다. 한여름과 겨울이 아니라면 실내보다 실외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외부공간을 충분하게 활용하면 좋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 때문에 커피전문점에 적합한 층수는 기본적으로 지상 1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1층은 다른 업종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층수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
참고로 2011년 3, 4분기 서울지역 지상 1층 상가 분양가는 3.3㎡ 당 3540만원 이었으며, 지상 2층은 이의 절반 수준인 1722만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 역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요즘에는 커피 한잔을 위해서도 자가용을 몰고 나오는 고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몇몇 커피전문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주차 가능한 지점을 별도로 안내하며 고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커피전문점은 대부분 근린상가나 주상 복합상가에 들어서지만 간혹 단지 내 상가에도 입점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오피스, 역세권 등 유동인구 흡입요소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커피전문점 시장 상황을 보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잘 되는 업소와 안 되는 업소간의 희비가 엇갈린다"며, "어떤 업종이든 운영 시 그에 잘 맞는 상가 조건이 있으므로 이를 잘 고려해 점포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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