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1위 '송파구'.. 강남 3구 중 가장 높아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6조3237억원 기록
2012-01-02 10:55:47 2012-01-02 10:55:5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강남 3구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송파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서울 3306개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별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6조3237억원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잠실파크리오는 잠실시영을 재건축 해 2008년 8월 6864가구가 들어서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지이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시가총액 5조971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포자이 역시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로 총 3410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다.
 
잠실파크리오, 반포자이 두 단지의 공통점은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새 아파트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교육, 교통, 편의시설' 삼박자를 고루 갖춘 최적의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5년 전인 2006년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순위 자료와 비교하면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5년 전에는 70~80년대 건립된 재건축 대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주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 했지만 지난해는 재건축을 통해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가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재건축 단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금융규제 강화로 인해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선호도에서 앞선 신축 단지들이 약진했고 시가총액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단지별 시가총액이 높은, 소위 '부자 아파트'가 많아진 송파구와 서초구가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했다.
 
단지별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 top 50곳을 분석해보면, 2006년에는 강남구가 14개 단지를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리며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잠실파크리오, 잠실엘스, 리센츠 등 대규모 새 아파트가 들어선 송파구에서 14개 단지가 시가총액 top 50위에 포함되며 강남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12개 단지, 서초구 역시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등이 건립되며 8개 단지가 시가총액 top 50에 포함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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