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통신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2위 탈환을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005930)가 롱텀에볼루션(LTE)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하지만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은 완성도 측면과 마케팅 측면을 고려하면서 예상대로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위 통신장비 사업자와) 격차가 많이 나지만 LTE 시장이 열려 올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 신 사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사업과 관련한 올 사업전략을 최종 수립할 예정이다.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은 에릭슨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다소 처진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 통신장비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로 2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갤럭시S3 출시 계획은 아직 안 정해졌지만 기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며 "(출시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서도 주력제품으로 갤럭시노트 변형 모델과 구글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넥서스를 서브타이틀로 정하는 등 갤럭시S3 출시를 사실상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사장은 올 휴대폰 시장에 대해 "전세계 경제가 어려워 휴대폰 시장도 녹록치 않겠지만 (다른 휴대폰 메이커들에게도) 같은 조건이니까 기대한대로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서는 "법무팀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짧게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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