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김용덕·박보영 대법관이 3일 오전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함께 취임식장에 들어선 신임 대법관들은 각각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대법관으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김 대법관은 취임사를 통해 "대법원 건물 앞에는 자유, 평등, 정의라는 법의 이념이 새겨져 있다"며 "국민 각자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 바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사회 전체의 질서와 행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바른 제도를 갖추는 것이 법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법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믿어왔다"면서 "다수결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다수의 그늘에 묻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사법부의 사명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의 여파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처리가 늦춰졌던 김용덕·박보영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늦춰졌던 40여일간 대법원은 전원재판부가 열리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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